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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FOODIE

돈길, 넌 나에게 신선함을 줬어 - 구리 수제돈까스 집 돈길

by J.T.S 2022. 2. 9.


수제 돈가스

만든 사람의 많은 정성이 깃든 음식은 맞으나 소스가 다르지 않다면 그렇게 튀는 음식은 아니다. 수십 번 수백 번 아니, 수천번을 먹으며 이미 머리에 정형화된 원형의 맛과 대부분 돈가스맛이 다르지 않으니까 특별한 기대를 하지 않고 들어와서 그런가 우연히 지나가다 들린 돈가스 집에서 신선함을 받았다.

외부 인테리어는 아이보리 톤으로 단정하게 되어 있었고 사진 색깔만 잘 내면 인스타에서 괜찮은 좋아요 수를 받을 디자인처럼 느껴졌다.


내부 인테리어도 예쁘게 되어 있었다.


주문한 갈릭 돈가스

갈릭 돈가스를 주문했다. 메뉴명에서 오는 감흥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몸뚱이만큼 둔한 후각신경 탓인지 마늘의 향은 많이 나지 않았었다. 하지만 고기는 신선했고 부드러웠다. 보통 돈가스는 기름에 튀긴 거라 산미가 강한 소스를 사용하는데 여기는 소스의 산미가 다른 가게보다 약하게 맛이 느껴졌다. 그래서 소스만 먹다 보면 느끼함이 쉽게 올라온다.

 


김치찌개를 같이 제공하는 것 같았다. 아니 김치찌개를 같이 내기 위해 일부러 소스의 신맛을 약하게 가져가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별기대하지 않고 들어간 돈가스 가게였는데 무난한 맛에 돈가스와 김치찌개 조합이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산미와 감칠맛을 내는 김치찌개와 돈가스를 같이 먹으니 딱 흡입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돈가스를 김치찌개에 적셔서 먹고 있으니 김치찌개 카츠동으로 만들어도 괜찮을듯한 느낌을 받았다.

자주 방문해서 끼니를 해결하고 싶은 집
철저한 본인의 주관적인 주둥이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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